[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발족해 매월 1~2회 회의를 갖고 한국판 뉴딜 관련 중요 사안을 신속히 결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새로 발족돼서 가동된다”며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던 것처럼 문 대통령은 전략회의를 월 1~2회 직접 주재하며 뉴딜과 관련한 중요 사안에 대한 결정을 신속하고 추진력 있게 내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회의는 오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이달 안에 가동할 계획”이라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가치와 의미, 방향 등을 밝히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천명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 5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 등에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최근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고 한국판 뉴딜을 정의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민께 구체적인 내용과 구상을 보고 드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에 맞춰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 협업기구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되며 추진본부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추진본부는 관계부처장관회의와 민주당 K-뉴딜위원회의 두 축으로 운영되며 이들은 각각 맡은 역할을 수행하다가 추진본부 체계 안에서 당정 협업을 한다. 

홍 부총리가 맡는 관계장관회의는 최기영 과기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여하고 조정식 의장이 이끄는 당 K-뉴딜위는 이광재 의원이 디지털 뉴딜 분과위원장, 김성환 의원이 그린 뉴딜 분과위원장, 한정애 의원이 안전망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체계 그대로 총괄본부에 참여하게 된다.

또 추진본부에는 한국판 뉴딜을 정부 측이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지원단도 가동되고 당에서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을 운영한다. 안건에 따라 물론 다른 장관이나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