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최측근이 출마 물어봤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추측에 “지금이 선거를 생각할 때인가”라고 반문하며 일축했다.

안 대표는 14일 온국민공부방 강연이 끝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벌써부터 잿밥만 관심있는 정치권에 국민들은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사자(死者)모욕과 피해자의 2차 가해로 (여론이) 완전히 나뉘어져 있다. 도덕 기준 등 여러가지 무너진 (가치를) 살리는 것이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저에게 안 대표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분이 (안 대표의)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측근발 뉴스 믿을 것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당 현실, 안철수가 최고의 상품”
박원석 “통합당-국민의당 공조하에 안철수 카드 떠오를 것”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지지율 50%를 넘나드는 유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故) 박원순 시장에게 출마를 양보하며 조건 없는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이에 안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당이 처한 원내 현실에서 봤을 때는 안 대표가 최고의 상품”이라며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역할을 해서 좋은 성과가 난다고 하면 국민의당 전체 분위기가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도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부산시장 후보로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떠도는데 전혀 아닐 것 같다. 서울시장 재도전을 할 것”이라고 봤다.

박 정책위의장은 “사실 통합당 내에서도 이런저런 분들이 거론되지만 공통적인 한계는 참신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든지 조금씩 흠집이 나 있는 분들이 많이 있거나 홍정욱 전 의원같이 정치하고 거리를 둔 지 꽤 오래된 분도 있다”며 “자연스럽게 국민의당과 공조 하에 안 대표 카드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당시 ‘과거에 내가 양보했다’는 명분도 내세울 수 있어서 아마 총력을 기울일 것 같다”며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그럴싸한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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