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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9단’ 박지원의 첫 청문회 열린다...최대 쟁점은 ‘학력위조 의혹’

野 “허위학력 위조 자료 제출 거부 증인 1명 없는 깜깜이” 비판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국회 정보위원회가 오는 27일 '정치9단'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개최한다.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특히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거센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날카로운 검증으로 고위공직자후보 9명을 낙마시킨 ‘저격수’라는 평을 들었던 박 후보자는 이번에 후보자 자격으로 청문회에 자리한다. 그는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바 있지만 당시는 인사청문회법이 도입되지 않았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산 일 등을 거론하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박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 불법 비자금 의혹 등도 제기했다. 

학력 위조 의혹의 내용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조선대 학력을 제출했으며, 정권 실세였던 2000년 이것이 문제가 될까봐 자신이 다녔던 광주교대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가 1965년 조선대 5학기 수료를 인정받아 단국대에 편입했지만, 이를 35년 뒤 광주교대 4학기 수료로 정정했다면 입학이 무효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광주교대로 학적 정정을 했다면 단국대를 졸업하기 위해 4학기를 다녀야 하는데, 실제 편입학 시기인 1965년 9월을 1965년 2월로 사후조정했다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26일 국정원장 청문자문단·정보위원 합동회의에서 “박 후보자가 단국대에서 3학기 다녔다는 것이 학적부나 성적증명서에 나와 있는데 본인은 계속해서 4학기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본인은 1965년 2월에 단국대에 편입했는데 휴교로 개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65년 당시 단국대 학보를 확인해보니 개강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통합당이 증인과 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거부했다”며 “유일하게 합의해 준, 거금 5000만원을 박지원 후보자에게 개인적으로 꿔준 증인도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 된 모 업체 대표 A씨는 박 후보자에게 5000만원을 빌려주고 5년 동안 돌려받지 않은 고액후원자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말 그대로 깜깜이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것이다. 독재시대의 청문회가 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독재란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 데서 출발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서면질의 답변을 제출했다. 답변서에서 그는 국가보안법에 대해 “형법만으로 대남 공작 대응에 한계가 있어 국보법 유지가 필요하다”면서도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헌법소원 등이 청구돼 있는 사항들에 대해 향후 헌재 결정에 따라 개정 필요성 등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며 “본인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차례 동일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실시가 원칙이나 한미 공히 북한과 특수한 상황에 놓인 만큼 양국 정부 합의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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