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신청한 혈장치료제… 안전성·유효성 탐색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에 본격 들어간다. <사진=GC녹십자 제공>
▲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에 본격 들어간다. <사진=GC녹십자 제공>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에 본격 들어간다. GC녹십자는 29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임상 2상 진입을 신청한 혈장치료제 ‘GC5131A’는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5개 병원, 시험 대상자 60명이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이와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여서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실제로 ‘GC5131A’는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 2상으로 진입한다. 회사 측은 현재 임상시험용 제제의 생산이 완료된 상태다. IND가 승인되면 곧바로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빠른 기간에 GC5131A를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GC5131A를 통해 코로나19 외에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혈장치료제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혈장 치료는 일종의 의료 행위이고, 혈장치료제는 이러한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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