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총선 공천 신청 때 서약한 1채 이상 보유주택 처분 약속 지켜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0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 내 다주택을 소유한 국회의원에게 1채 만 남기고 나머지를 처분하길 요구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접했다. 다수의 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작게는 몇 억, 많게는 수십억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통합당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이라고 보도됐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때 대구의 제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주소를 두고 선거를 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란 게 워낙 간단치 않다. 하지만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 책임감이 무겁다”며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국회의원들부터라도 총선 공천 신청 때 서약한 것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 국회의원 중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서너 달 안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 국민의 눈을 두려워해야 한다.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민주당 소속 다주택 의원들에게 1채 이상의 주택 처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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