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안전한 국민 문화활동 회복 여건 조성 위해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문화행사 일정으로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새 보물 납시었네, 신(新)국보보물전 2017~2019'의 2부 '예술을 펼치다'에 전시된 조선 시대의 이상향을 그린 길이 8.5m의 대작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문화행사 일정으로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새 보물 납시었네, 신(新)국보보물전 2017~2019'의 2부 '예술을 펼치다'에 전시된 조선 시대의 이상향을 그린 길이 8.5m의 대작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5월말부터 임시 휴관 중이었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시설이 지난  22일부터 재개관한 것을 계기로, 주요 문화시설의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전한 문화 활동을 누리고 일상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방문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관람인원 제한 운영 현황, 발열 체크, 간격 두며 줄서기, 손소독, 마스크착용 등 전시장 방역 상황도 확인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인원 수를 전시장 수용인원의 30% 규모로 제한하고 사전예매제 운영, 각 회차당 인원제한,  각 회차당 200명 입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마련하였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지정된 국보·보물 가운데 이동이 어려운 건축물, 석불을 제외한 83건(국보 12, 보물 71) 196점이 일반에 공개됐다.

전시는 ‘역사’, ‘예술’, ‘염원’의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 역사의 오랜 기억을 품은 기록유산, 옛사람들이 물아일체의 경지로 빚어낸 예술품,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불교문화재까지 다채로운 문화재가 3회에 걸쳐 나눠서 전시되고 있다.

민간기관·주요사찰·대학교·개인 등 전시에 참여한 기관만 총 34곳에 이르며, 평소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이 소개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 등 22건), 개심사(묘법연화경 목판 등 7건), 한국학중앙연구원(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 등 5건), 삼성미술관 리움(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4건), 서울대 규장각(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 등 2건), 옥산서원(삼국사기 1건) 등 국공립(14곳), 사찰(8곳), 대학(6곳), 사립(4곳)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수도권 국립문화시설 재개관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기고 심신을 충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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