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건으로 정의당 내 구좌파-신좌파 대립, 신좌파는 통합당과 차이 거의 없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정의당과의 연대에 관련 “(정의당 의원과) 지지자들이 (통합당과의 연대) 그 자체에 대해 거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의당을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임대차3법 처리와 등과 관련해 정의당도 비판 논평을 낸 데 대해 “(정의당은) 구좌파, 신좌파가 대립하고 있다. 신좌파가 훨씬 독에 덜 많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의당과도 더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국회에서의 정의당과의 공조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연대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야당을 타도 대상으로 본다고 했는데 정의당은 예외다. 정의당은 이용 활용대상 자기들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고 안 그러면 내팽개치고 있다”고 말한 뒤 “정의당도 이번에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때 보면 좀 많이 바뀌고 있다”고 정의당 내부의 변화를 짚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사건 때문에 보면 (박원순 시장 조문 문제에서) 그쪽 신진 정치인들은 아주 통합당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 않았나?”라고 얘기했다. 하 의원이 이처럼 정의당에 연대의사를 나타내는 데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과의 공조를 통해 여당의 일방적 국회운영을 막아야한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은 현실적으로 통합당-정의당 연대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결과적으로 똑같은 목소리를 계속 내게 되면 연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며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연대다. 적절한 타이밍과 적절한 이슈를 가지고 계속 연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이 갈수록 세가 약해지는 것이 자기들이 소수파임에도 연대에 대해서 아주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DNA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 때만 연대한다. 그런데 선거 때 연대가 잘 되기 위해서 평소에 연대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정의당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보수당의 의원이 얘기한다고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정의당 사람들이 이야기한다면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며 “정의당에게 이거 도움이는 되는 이야기라면 쓴 약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통합당과 정의당과의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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