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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갤럽] 정치·행정중심지 ‘서울시 유지49% vs 세종시 이전42%’ 엇갈려

주요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 ‘잘됐다’ 55%, 2013년 4월 조사 43% 대비 긍정평가 늘어
세종시 국회 이전 찬성, 반대보다 높지만 청와대-서울대 세종시 이전 반대 더 많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국가의 정치·행정 중심지(행정수도)를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서울시에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30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행정의 중심지를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옮기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물었더니 49%가 행정수도를 '서울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42%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의견 유보 9%). '서울시 유지' 응답은 서울(61%)에서, '세종시 이전'은 광주·전라(67%)와 대전·세종·충청(57%)에서 많았다.

지난 2003년 12월 조사 당시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 안에 찬성(세종시 이전)·반대(서울시 유지)가 각각 44%·43%, 그 이듬해인 2004년 6월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전 찬반 각각 46%·48%로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행정수도 이전 관련 여론은 과거나 이번 조사에서 보면 전국적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지역별로는 엇갈렸다. 17년 전과 비교할 때 '서울시 유지' 의견이 대전·세종·충청(8%→36%), 20대(35%→55%)에서 크게 증가했다.

행정수도를 서울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7명, 자유응답) '서울이 중심/서울이 수도임'(32%), '이전 필요성 없음/기존 유지가 좋음'(21%), '예산 낭비'(18%), '성급함/갑작스러움/혼란 가중'(9%), '불편/비효율/도시 경쟁력 약화 우려'(6%), '집값 상승/부동산 정책 효과 없음'(5%) 등을 답했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사람들은(423명, 자유응답) '서울시에 너무 집중/과밀 억제'(40%), '균형 발전'(17%), '인구 분산'(16%), '부동산 시장 안정화', '행정부처를 한군데 집중해야 함'(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은 '잘된 일', 2013년 4월 43% → 2020년 7월 55%

2012년 이후 주요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한 것을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잘된 일' 55%, '잘못된 일' 22%로 나타났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행정부처 이전 초기인 2013년 4월 조사에서는 '잘된 일' 43%, '잘못된 일' 28%였으니(→ 데일리 제62호), 7년 전보다 긍정적 시각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을 '잘된 일'로 보는 사람은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지역 등에서 70% 내외로 가장 많았다.

국회이전 찬성47%/반대39%, 청와대 38%/48%, 서울대학교 30%/54%

3개 기관 각각에 대한 세종시 이전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는 찬성이 47%, 반대가 39%로 7년 전(35%/49%)과 찬반 우세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이전에는 찬성(38%)보다 반대(48%)가 많지만, 지난 2013년(29%/56%)보다 찬반 격차가 줄었다. 서울대학교의 세종시 이전에는 찬성 30%, 반대 54%로 가장 거부감이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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