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생산 공장 SPL,1059개의 일자리 창출
동원홈푸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자율 근무시간 도입
하이트진로음료, 워라벨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

SPC그룹의 생산 공장 SPL는 105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 SPC그룹의 생산 공장 SPL는 105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고용노동부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2018년 도입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지속적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 실적, 현장 실사, 노사단체 의견수렴 및 노사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 국민 추천 등을 거쳐 선정된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 중 식품 기업은 SPC그룹 생산공장, 동원홈푸드, 하이트진료음료 등이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워라벨 조성, 고용 인력 확대를 공통점으로 한다.

‘2020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SPC그룹의 생산 공장 SPL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까지 협력회사 직원 830명을 직접고용하고 장시간 근로 해소 및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330여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총 105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파리바게뜨 휴면반죽 등을 생산하는 SPL은 신규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등 일과 생활 균형의 모범적 실천을 통해 일자리 질을 향상시킨 공로도 인정받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용 제도와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고용 선진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7년부터 그룹 내 협력사 소속의 생산·물류·노무·판매직 직원 3500명을 순차적으로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자회사를 설립해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5300여명을 직접 고용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파리바게뜨 원주공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 직원 234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최근 4년 간 약 1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동원홈푸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자율 근무시간제를 도입했다. <사진=동원홈푸드 제공>
▲ 동원홈푸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자율 근무시간제를 도입했다. <사진=동원홈푸드 제공>

동원홈푸드도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홈푸드는 청년 및 장애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이바지한 노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동원홈푸드는 상·하반기 신입사원, 인턴 영양사, 조리사 채용과 더불어 2018년부터 커리어플러스센터와 연계해 발달장애인을 조리원으로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영양사들이 육아휴직 복귀 후, 개인적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실한 경영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워라벨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료음료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는 워라벨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료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받았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순환근무제를 실시하며 노동시간 단축에 앞서고 있다. 순환근무제는 근로자가 주중 교대 휴무를 시행해 주 5일 근무를 하면서도 주 6일 생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주 6일 생산 유지가 필수적인 업종으로 주 52시간 도입 시 회사의 인건비 상승에 따른 근로자 임금 감소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순환근무제 실시로 생산량을 유지하고 근로자는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실질 임금 상승효과를 누리는 ‘윈윈 효과’를 거뒀다.

또한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 5대 변화관리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로 지정하는 등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하며 연차 촉진제를 도입해 근로자의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영업직과 생산직의 경우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을 위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이 밖에도 가족 의료비 지원 등 육아 휴직자에 대해 복리후생을 적용하여 남성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생수 라인 증설로 인한 신규 채용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 채용에도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고용 증가율은 2017년도 말 대비 21.4% 상승했으며 신규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중 최근 2년 내 신규 채용자 73.5%를 청년으로 뽑아 사업장 내 청년 고용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근로자 의견을 중심으로 노사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일과 생활 균형 유지와 활기차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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