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보유금지 찬성 전국 여론...강원, 제주 82%, 경기, 부산, 울산, 경남 72%  
3, 40대 70%이상 다주택보유 금지 찬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6%, 미래통합당 54% 다주택보유 금지 찬성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다주택을 금지해야하느냐에 대한 국민의 찬성 의견이 많았다. <자료=미디어리서치>
▲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다주택을 금지해야하느냐에 대한 국민의 찬성 의견이 많았다. <자료=미디어리서치>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들의 다주택보유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3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과 국무위원을 비롯한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 금지를 해야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72.1%가 찬성이라고 답했고 반대는 24.6%로 드러나 고위공직자의 다주택에 세배정도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3%로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과 지지성향을 떠나 다주택 보유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권역별로는 강원, 제주가 82.8%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인천, 경기 72.9%, 부산, 울산, 경남 72.7%, 대전, 세종, 충남‧북 70.0%% 순으로 답변 했다. 부정비율은 광주, 전남, 전북이 32.3%, 대전, 세종, 충남‧북이 30% 순으로 평균 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75.4%・40대 78.3%로 평균적인 찬성 답변 비율보다 다소 높았고, 반면 50대가 62.6%로 평균보다 찬성 비율이 다소 낮고 부정은 33.3%로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 보다 높았다. <자료=미디어리서치>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 보다 높았다. <자료=미디어리서치>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86.6%로 열린민주당 83.3%보다 높은 찬성률이 나왔고, 미래통합당은 찬성 54.5%, 반대 42.9%라고 답변했다.

정당 지지율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1%, 미래통합당 28.5%, 정의당 5.7%, 국민의당 2.7%, 열린민주당은 2.4%, 기타정당 1.5%, 지지정당 없음(무당층)은 14.1%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는 최근 청주와 강남 아파트중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말한 뒤 ‘똘똘한 한 채’를 남겨뒀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강남 아파트까지 팔겠다고 밝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국민적인 비판과 '아들 증여'로 논란을 키웠던 박병석 국회의장, 현직 국회의원들이 고가의 아파트를 다수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사실등이 여론의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최근 발표한 제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현황을 보면 더불어 민주당은 43명, 미래통합당은 41명으로 드러났다. 숫자로는 민주당의원이 더 많지만 다주택자 비율은 민주당이 24.4%, 통합당이 39.8%로 드러나 통합당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미디어저널과 시사우리신문, 데일리그리드 의뢰로 8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971명을 접촉해 52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져, 6.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7%p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