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권성희가 '가요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월 3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1 TV '가요무대'는 '외국공연 스페셜-독일 편'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는 김연자를 비롯해 송대관, 김상희, 권성희, 이자연, 현철, 주현미, 현숙, 진미령, 태진아, 김영임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그리운 노래를 선사한다.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일곱살인 권성희는 1978년 세샘트리오 소속으로 '나성에 가면'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나성에 가면'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세샘트리오는 멤버들이 타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1983년 자연스럽게 해체했다.

팀의 해체를 겪고 인생의 기로에 선 권성희는 가수로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1985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박병훈과 결혼했다.

평소 사생활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터라 그녀의 결혼은 숱한 소문을 만들기도 했다. "남편이 재벌이라는 소문도 났었고, 어떤 분들은 내가 결별한 줄 안다"며 근거 없는 소문들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던 그녀가 지난해 '마이웨이'에서 속 시원히 남편과 하나뿐인 아들을 최초 공개했다.

남편 박병훈은 탤런트 김보연과 이숙과 동기로 90년대 꾸준히 활동했지만 1994년 6월 큰 교통사고를 당해 연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촬영을 위해 새벽 일찍 나선 어느 날, 졸음운전을 하던 냉동탑차가 박병훈의 차를 뒤에서 덮치며 큰 사고가 난 것이다.

박병훈이 병원에서 3일간 의식불명 상태여서 사고 소식을 들은 방송국에서는 박병훈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권성희는 "(사고로) 발음도 부정확하고 얼굴도 흉터로 찌그러지게 나오고.. 남편이 역할 들어오는 걸 겁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힘든 시절을 떠올렸다. 그럼에도 남편의 타고난 끼와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박병훈은 1976년 MBC 공채탤런트 8기로 데뷔했다. MBC의 제3공화국, 제4공화국, 제5공화국에 출연했고, 가장 최근작은 2006~2007년 방송된 SBS 연개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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