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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죽도총각!...다시 찾은 죽도섬!

  • 윤청신 기자 powerman02@hanmail.net
  • 등록 2020.08.05 07:35:46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인간극장에서 죽도에 사는 한 가족을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월 5일 방송되는 KBS1-TV 인간극장은 20주년 특집으로 지난 2004년 8월 방영된 ‘부자의 섬’과 11년 후인 2015년 5월 ‘죽도총각, 장가가다’ 편에 출연한 김유곤씨(52)편을 방송한다.

죽도총각과의 인연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0여 년 전, 유곤씨의 부모님은 울릉도에서 죽도로 건너와 7남매를 낳았다.

평생을 농사로 밭을 일구어 자식을 키웠고, ‘죽도’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곤씨는 아버지와 단 둘이 섬에서 더덕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2008년,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죽도에 홀로 남은 유곤씨.

부모님의 피땀이 서린 죽도를 버리고 떠날 수 없었던 그는 그렇게 혼자서 죽도를 지켜왔다.

그로부터 11년 후, 죽도총각이 드디어 장가를 간다는 반가운 소식이 인간극장에 전해졌다.

죽도총각, 유곤씨는 오랜 친구의 처제를 소개 받아 운명의 여인 윤정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41만에 초고속 결혼을 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도예가 윤정씨는 죽도에서의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5년 후, 40년 만에 죽도에 아기가 태어나 어느새 21개월째라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져왔다.

죽도는 이제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 2020년, 새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가족의 섬, 죽도로 찾아가 본다.

 #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유곤씨와 윤정씨 부부는 결혼 3년 동안 인공수정, 시험관까지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할 무렵, 자연임신으로 민준이가 태어났다.

아침이면 나무와 꽃에게 인사하고, 죽도 전망대에 오르는 게 21개월 민준이의 일과다.

무엇보다 아빠 엄마의 섬 생활을 살맛나게 만들어준 행복 비타민!

병원도 없는 외딴섬에서 어찌 아기를 키우나 걱정도 많았지만 민준이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60여 년 전,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으로 유곤 씨 부모님은 울릉도에서 죽도로 들어왔다.

세 가구가 살면서 섬을 일궜고, 세월이 흘러 하나둘 떠나고 유곤 씨와 아버지만 남았었다.

2004년, 서른여섯의 죽도 총각은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살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외로움도, 잡생각도 떨쳐냈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에도 섬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섬이 곧 부모님이었기 때문이다.

16년 전, 애틋했던 ‘父子의 섬’은 2020년 유곤 씨와 민준이의 새로운 ‘父子의 섬’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섬 생활은 웬만해선 자급자족이 기본,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를 쓰지만, 더운 여름 에어컨을 켤 정도도 아니다.

고장이 나도 기술자를 부르려면 배삯에 인건비에 나가는 돈이 많아 유곤 씨는 죽도의 맥가이버가 됐다.

전직 도예가 윤정 씨야 말로 결혼 5년 만에 대변신!

도자기 대신 빵을 굽고, 제철 나물도 차곡차곡 챙기는 살림꾼이 다 됐다.

41일 만에 결혼해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해야 했던 윤정 씨에게 섬은 결코 낭만적인 곳은 아니었다는데...

고이 키운 딸을 섬에 시집보낸 친정엄마만큼 속상한 이가 있었을까?

유채꽃 만발한 봄, 험한 바닷길을 뚫고 대구에서 장모님이 행차하시는데...

16년 전, 부모님의 피땀으로 일군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순박한 서른여섯 죽도총각은 결혼해 남편이 되고, 또 아빠가 되었다. 그의 인생에 운명과도 같은 섬 죽도, 그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죽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만 7,818㎡, 해발고도는 116m이다. 섬 둘레를 따라 도는 산책로는 약 4㎞ 길이이다.

울릉도 부속섬 44개(유인도 4, 무인도 40)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 때문에, 독도와 혼동되기도 한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평평하게 수평을 이루면서 직육면체 모양을 나타내며, 절벽은 여러 가지 형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1993년 관광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선착장을 확장하고,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진입로(달팽이계단)를 개설하였는데,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의 수는 364개에 이른다.

섬 안에는 통나무 의자 등을 조성한 쉼터 2곳과 전망대 2곳, 야영장, 피크닉장, 헬기장, 향토음식점, 낚시터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경관이 빼어난 울릉도 북동 능선과 절벽, 관음도, 삼선암을 볼 수 있다.

특산물로는 단맛이 많이 나는 수박과 더덕, 울릉도에서만 나는 산마늘(명이), 초지에서 방생하여 키운 약소의 고기가 있다. 물이 없어 빗물을 모아 사용하며 식수는 울릉도에서 가져다 쓰고 있다. 배편은 도동항에서 죽도까지 비정기유람선이 여름철에만 운항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다.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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