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격차 한달 전부터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4년 전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던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4~7일 진행, 9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p 앞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48%, 펜실베이니아에서 49% 지지를 얻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42%와 43%를 얻으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쳐졌다.

이번 조사에서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지역 응답자의 47%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더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위스콘신에서는 32%, 펜실베이나에서는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 선정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있거나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위스콘신의 44%, 펜실베이니아의 38%가 ‘부통령 후보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지 않지만 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가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선택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위스콘신 등록유권자 1009명, 펜실베이니아 등록유권자 1225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3.7p다.

한편 이같은 6%p 격차는 한달 전부터 이어졌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이 이 두 지역을 포함한 6개 경합주(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지난 7월 10~12일과 6월 26~2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6%p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은 4년 전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 결과 초박빙 대결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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