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검찰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의연 관련 수사가 진행된 지 석 달 만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윤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윤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로 재직할 당시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모집한 점,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을 위한 안성쉼터 건물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지난 5월 다수 시민단체들은 윤 의원과 정의연 관계자들을 횡령·배임·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고, 접수된 고발장만 10여건이 넘은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정의연 사무실과 마포·안성 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단체 회계 담당자들을 조사했다.
다만 사건의 중심인 윤 의원의 소환 조사가 늦어지면서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수사가 미뤄진 서부지검의 지검장, 그리고 추미애 법무장관 후배라는 차장검사 모두 승진의 영예를 맛봤다. 수사를 ‘잘해서’ 영전이 아니라 수사를 ‘안 해서’ 영전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며 “검찰은 더 이상 윤미향 의원을 감싸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 의원은 정의연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전면 부인해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윤미향, 기소 반박 "당직사퇴ㆍ당원권 행사 않겠다"…국민의힘 "의원직 사퇴하라"
- 윤미향, 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 불구속 기소…국민의힘 "사필귀정"
- 윤미향, 정의연 기금 횡령 수사 중에 '투명한 정치 후원' 황당한 요구…18원 조롱 후원
- 외교부 ‘윤미향 면담 기록’ 비공개 결정…곽상도 “숨긴다고 숨겨지나”
- 주호영 “文 대통령, 윤미향 관련해 동문서답만”
- 윤미향 “내가 죽는 모습 찍으려는 거냐”…‘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검찰·언론 탓
- ‘공수처 기권 징계’ 금태섭 “조국·윤미향에 함구령, 정상인가?”
- [폴리인터뷰 동영상] 배진교② “윤미향 의혹, 민주당 판단 내려야 할 때…개헌시 권력구조는 분권형 대통령제”
- [폴리TV] 이해찬, 윤미향 논란...“일차적으로 소명됐다...검찰 조사 결과 지켜볼 것”
- 이해찬, 윤미향 논란...“일차적으로 소명됐다...검찰 조사 결과 지켜볼 것”
- [이슈] 文 대통령 지지율, 윤미향·탁현민 논란에도 여전히 60%대 유지
- 윤미향 동료 의원들에게 편지...“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할 것”
- 日 위안부·징용 피해자 유족회 “정대협 해체하고 윤미향 사퇴하라”
- [임재현편집국장칼럼]이용수의 기억과 윤미향의 정의
- ‘일방적 해명’ 윤미향에 통합당 “국민이 나서 퇴출운동해야“
- [폴리TV] 윤미향, 기부금 횡령 의혹 부인-의원직 사퇴 요구 일축...“심려끼쳐 죄송”
- 윤미향 기자회견, 민주 “검찰 조사 결과 지켜볼 것” 통합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 윤미향, 기부금 횡령 의혹 부인-의원직 사퇴 요구 일축...“심려끼쳐 죄송”
- [전문] 윤미향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 [김능구의 정국진단] 배진교② “윤미향 의혹, 민주당 판단 내려야 할 때…개헌시 권력구조는 분권형 대통령제”
- 민주, 윤미향 당원권 정지...이상직·김홍걸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
- 이낙연 “민주, 윤리감찰단 출범, 민주당판 공수처 될 것”...윤미향, 이상직, 김홍걸 감찰 유력
- 민주당, 이상직 의원 거취 놓고 고심...정의당,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 물어라
- [폴리TV]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의원은 법적 책임을 회피 말라"
- [이슈] 文 정부여당 덮친 3대 악재, 추미애·김홍걸·이상직
- 국민의힘, 이스타 비리 의혹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고발
- 이상직 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단독 출마··· 이스타 논란 속 추대 전망
- 이상직 의원, “이스타홀딩스 가족 지분 헌납”···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 인수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