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금 마이너스 관리로 반사이익, 국민의 민주당 실망 표현으로 野 지지율 상승”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사진=민주당]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사진=민주당]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뒤진 것으로 조사된 결과에 대해 ‘부동산 정책 처리과정에서의 국민 소통 부족’을 꼽았지만 부동산 대책 효과는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통합당에 역전 당한 부분에 대해 “정책 집행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못 읽는다든지 또는 필요한 설명을 제대로 못 해 국민들에게 답답함, 실망감 이런 것들을 드린 게 지지율 하락의 이유”라며 “지지율 하락의 큰 부분이 부동산 정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정책 중 가장 많은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동산 정책인 것 같다”며 “그 외에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최근 수해도 있었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 후보는 임대차3법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대해선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맞다. 정책이 초과적인 이익을 노리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향”이라며 “실효를 거두려면 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렸던 부분을 보완하면 시간이 좀 지나가면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합당과의 협치 부족 지적에 박 후보는 “통합당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들도 그러한 부분과 대상에 대해 당연히 이야기를 나누는 게 맞다. 그런데 통합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런 것보다는 발목을 잡는다든가 또는 특정한 일의 진행을 지연시킨다거나 여당과 정부에 정치적 피해를 입히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움직인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합당이 국민의 뜻을 좀 반영하고 국민을 위해 움직인다면 충분히 저희들이 대화해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익만을 위해서 어떤 정책의 형성이나 집행을 지연시키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확고하고 단호한 모습을 좀 보여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지금 현재 통합당의 전략은 막말 등 마이너스 관리. 통합당이 플러스로 뭔가를 잘해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반사이식 쪽에 좀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합당 지지율이 호남과 20대 여성층에서도 상승한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에 대해서 국민의 경고와 실망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며 “양당 구조 하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 표현이 상대방의 당에 대해서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반영된 것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이 정강정책 1장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한데 대해 “예상을 했었다. 결과적으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정강이나 정책을 실현하려고 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부분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합당이 만 18세 이상 유권자에게 선거권뿐 아니라 피선거권을 주기로 한 부분에 대해선 “지난 20대 국회 때 선거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굉장히 반대했다. 그런 것에 비하면 18세 이상이 공직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담았다는 것은 상당히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름 정도 남은 전당대회의 목표에 대해 “후발주자고 특정조직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추격자 입장인데 자발적 지지자나 당원을 만나보면 새로운 어떤 흐름이 필요한데 잘 나왔다는 얘기들은 한다. 그런 부분에 힘을 얻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어려운 싸움이긴 하지만 1등 목표로 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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