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규모, ‘1차와 동일하게’ 52.4%, ‘절반 수준’ 27.9%
[폴리뉴스 정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급규모에 대해선 절반 이상의 국민이 1차 재난지원금과 동일한 규모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미디어저널·시사우리신문·더기어 공동의뢰로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1.0%였고 ‘반대’는 35.6%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3.3%).
성별로는 남성(찬성 67.5% 대 반대 29.9%)이 여성(찬성 51.5% 대 반대 43.6%)에 비해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권역별로 찬성 응답은 강원/제주(66.7%), 광주/전남/전북(65.9%), 서울(65.7%), 인천/경기(65.2%) 등에서 60% 이상으로 높았다. ‘반대’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4.2%), 대전/세종/충남/충북(43.8%), 대구/경북(38.7%)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43.6%)로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적인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찬성’ 응답은 40대 연령층에서 72.4%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이 67.3%로 뒤를 이었으며, 50대(58.3%), 60대(58.2%), 30대(58.1%), 20대(57.1%) 순이었다. 반면 ‘반대’ 응답은 20대(42.9%)에서 가장 높았고, 30대(38.7%), 50대(38.6%), 60대(36.4%)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찬성’ 응답은 진보층(찬성 72.4% 대 반대 26.0%)에서 높게 조사됐고 보수층(찬성 46.1% 대 반대 48.0%)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보수층으로 분류되는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높게 조사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연령층이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규모, ‘1차와 동일하게’ 52.4%, ‘절반 수준’ 27.9%
다음으로 ̍2차 긴급재난 지원금을 1차 긴급재난 지원금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급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1차와 동일하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높았고 ‘절반 수준’ 27.9%, ‘2배 이상’ 8.2%, ‘3배 이상’ 4.2%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1차와 동일에게 지급하자는 응답은 인천/경기(60.7%)가 가장 높았고, ‘절반 수준’은 대구/경북이 45.2%에서 높게 조사됐다. ‘2배 이상’은 광주/전남/전북이 17.1%, ‘3배 이상’ 응답은 대전/세종/충남/충북이 9.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동일하게 지급은 60대가 57.3%, 절반은 20대가 37.1%, 2배 이상은 30대가 12.9%, 3배 이상은 20대가 11.4%로 각각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동일하게 지급하자는 응답은 중도층이 54.8%로 가장 높았고 ‘절반 수준’ 지급 의견은 보수층(30.4%)에서 ‘2배 이상’을 지급하자는 의견은 진보층(14.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이며 응답률은 9.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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