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덮는 검찰, 이익 챙기는 의사협회…공익 저버리겠다면 옷 벗어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6일 집단휴진에 들어간 의료계를 향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을 결단한 그들이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광화문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빨간 완장 찬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주도 하에 오늘부터 (의사들이) 사흘간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증진하는 숭고한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의사윤리선언을 한 의사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사흘간 일을 멈추고, 서울대 전임의 120여 명은 진료 대신 헌혈릴레이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본분이 무엇인지 까맣게 있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검찰에 대해선 “JTBC 보도에 따르면 10년치 검사 징계건수 가운데 78%에 대해선 수사와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며 “(검찰 비리가) 수사와 기소에 해당하지 않을 만큼 가벼운 사안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홍만표 변호사 전관로비 사건, 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사건, 서울고감 김형준 부장검사 내연녀 스폰서 사건 등 검찰 비리 사례를 언급하고 “2292명 구성원을 지닌 작은 조직 안에서 이렇게 비리가 자주 발생하는데 검찰이 과연 공익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느냐”고 일침했다.

이 후보는 “그간 검사와 의사는 시민들이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먹고 명예를 얻었다”며 “그러나 그들이 돌려준 건 비리와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익을 저버리겠다면, 국민생명이 안중에 없다면 (검사와 의사들은) 법복과 흰 가운을 벗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도 만나지 못한 채 하루를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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