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정견발표
'검찰∙언론∙경찰 개혁’, ‘지방분권’,‘부동산’ 등 정당 의제 피력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원단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후보 8명이 당 운영 방안과 쇄신을 위해 의견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서 언택트로 8.29 전당대회가 열렸다. 이날 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8명의 후보는 각각 정견발표를 통해 당선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자(기호 1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자(기호 1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미드필더 4전 5기 전략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기호 1번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재선, 인천 서구을)는 “2002년부터 선거에 나서 4번 떨어지고 5번째인 20대 총선에서 당선되었다. 한번 목표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과 목표가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 후보는 당이 추진해야 할 방안으로 ‘검찰∙언론∙경찰 개혁’을 꼽았다. 그는 “(이들은) 임기도 없고 선출되지도 않는 권력들”이라며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 또 악의적이고 편파적으로 허위보도하는 언론에게 징벌적 배상을 청구하는 언론개혁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기호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기호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2번으로 나온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수원시장)는 ‘기초가 든든한 백년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원외인 답게 ‘자치분권’을 강조했다. 염 후보는 “중앙집권적 의사결정 구조를 이젠 바꿔야 한다”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 연방제 수준으로 자치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세 분 당대표 후보와 여덟 분의 최고위원 후보가 이구동성으로 약속한 지방자치법 정부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지방 의회법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 후보자(기호3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 후보자(기호3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3번 양향자 최고위원 후보(초선, 광주 서구을)는 ‘경제 없이는 미래 없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양 후보는 자신을 30년 글로벌 기업을 이끈 경제인이자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민주당을 하나의 기업으로 본다면 그동안 주력상품은 정의, 민주, 환경, 여성, 통일 등이었다.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민주당 것이 아니다. 경제와 여성을 민주당의 대표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자(기호4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자(기호4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4번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재선, 전북 익산시을)는 자신을 ‘대통령을 지킬 후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후반기일 수록 당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노무현 정권 후반기를 예로 들며,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니까 우리 대통령 후보들까지 입만 열면 대통령 비난했다. 그 결과 대선에서 패배하고 당은 공중분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치고 떠날 때 국민으로부터 진심 어린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자(기호5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자(기호5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5번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재선, 경기 광주시갑)는 ‘재집권을 위한 준비된 최고위원’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을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국토교통위원이라 소개하며 부동산 대책 전담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투기 공포 조장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겠다”라며 “이번 기회에 내 집 갖기 꿈꾸는 중산층의 꿈을 되찾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향한 개혁을 거침없이 하겠다”고 연설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노웅래 최고위원 후보자(기호6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노웅래 최고위원 후보자(기호6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6번 노웅래 최고위원 후보(4선, 서울 마포구갑)의 슬로건은 ‘문재인 정부 성공, 무한책임, 일편당심’이다. 그는 “저는 2014년에 사무총장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유세본부장으로 대선 승리 앞장섰던 그 결기와 열정이 있다”라며 내년 서울과 부산 재보궐선거 등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당정치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노 후보는 “당이 정국을 책임지고 이끌겠다. 왜 사사건건 청와대만 쳐다보는 것이냐”라며 “욕을 먹어도 당이 먹겠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후반기 국정 운영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자(기호7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자(기호7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7번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3선, 경기 화성시을)는 ‘민주당 답게 흔들림 없이 정권 재창출’을 슬로건으로 걸었다. 이 최고위원 후보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시국이 어려울수록 정책이 중요하다며 “코로나 극복할 법안 국회 통과가 급한데 제가 발의한 박형순 금지법 전광훈 금지법은 왜 반대하고 있습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왜 모르고 계시나”라고 물었다. 이어 “미통당은 (우리 당에) ‘방역을 하라고 했더니 정치로 응답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왜 정치 안 하시냐고 묻겠다”라며 왜 정치 안 하고 광화문 집회 방조해서 지금의 위기를 만드나. 의사 파업 선언에도 최대협 편드는 게 통합당이다”고 꼬집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종민 최고위원 후보자(기호8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종민 최고위원 후보자(기호8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호 8번 김종민 후보(재선, 충남 논산시계령시금산군)는 ‘정권 재창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주의의 힘을 모으면 어떤 국난도 극복할 수 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야당과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난 극복을 위해) 먼저 우리 당원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만 있는 게 아니다.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라도 설득해야 한다. 그들의 생각도 다르다면 야당과 여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민들이라도 설득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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