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사업부터 콘크리트파일 사업까지 건자재 시장 영향력 확대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왼쪽)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이사가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글라스 제공>
▲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왼쪽)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이사가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글라스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KCC글라스는 9일 코리아오토글라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KCC글라스에 따르면 합병은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양 측은 오는 10월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건축용 및 자동차용 유리에 대한 원재료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영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술개발역량 집중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건축용 유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CC글라스 측은 자동차용 안전유리의 경우 자사가 제조하는 판유리를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해당 합병을 통한 일괄 체계 구축으로 양사가 얻는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KCC글라스는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유리 수급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 유리, 경량접합유리, 솔라 셀루프(Solar Cell Roof), 발열유리 등 고기능성 유리 개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1월 KCC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로 유리와 상재, 인테리어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국내 판유리 시장의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홈씨씨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와 콘크리트파일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가운데 회사 매출 약 9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안전유리 부문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벤더로서 다양한 차종에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수출을 통해 시장 점유율 약 7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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