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궐, 대선 전초전”
장제원 “김태호, 이재명과 견주어도 손색없어”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야권 대통합’을 제안했다. 차기 대선 및 내년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복안 차원이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친정집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오기를 고대한다”며 “당(국민의힘) 안팎에서 무소속 복당 얘기가 흘러나온다. 당 수습이 먼저인지라 무작정 재촉하기도, 무한정 기다리기도 난감한데, 가려운 곳 알아서 먼저 긁어 준 분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보궐선거는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전제한 뒤 “대선은 누가 뭐래도 야권 대통합으로 뚫어야 한다. 함께할 모든 분들이 빅텐트 아래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부산·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공정·개방성’과 자신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두 지역의 후보자를 뽑는 과정이 굉장히 열려 있어야 하고, 어떤 인재든 참여할 수 있는 ‘경선룰’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사심을 버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라도 역할이 있다면 맡아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경우, 본래 대선주자로 거론된 바 있다. 복당에 성공할 경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충분히 출마할 수도 있는 입장이다. 사실 이와 같은 입장표명은 장제원 의원의 ‘복당 촉구’ 입장표명에 이은 것이다.

김 의원과 같이 PK지역의 장제원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서 김 의원을 가리켜 “소장수 집 아들 출신으로,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3선 김태호 의원이 당 밖에 홀로 서 있다”며 “인생 역전 스토리에 정치적 경륜까지, 차기 대선주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며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특별한 이유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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