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정세균 본부장)는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 고 밝혔다. 또한 “통행료 수입을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인력·물품확충에 등에 사용 할 것” 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에 관한 정부 발표는 없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부터 유료도로법 시행령[시행 2017.9.20.]을 근거로 추석 전날·당일·다음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연휴에는 ‘코로나-19 지역간 확산방지’를 위해 9월 30일~10월 2일 유료로 다시 전환하게 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차량 이동을 줄이고, 지역 간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처음 무료정책을 시행한 2017년에는 추석당일 하루평균 58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고, 2018년도에 607만대, 그리고 작년 2019년도에는 657만대가 이용했다. 무료정책 전환 이후, 작년까지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낸 결과가 이번 정부의 유료화 판단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구체적인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에 관한 정부의 발표가 없다는 것이 우려로 남아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출입자명단 작성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화장실, 또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매대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월 25일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 기반, 지난 설 연휴 가장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덕평휴게소'는 폴리뉴스와의 전화를 통해 “연휴기간 정부의 방역대책을 확실히 따를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위원회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늘·내일 중으로 관련기관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대책’ 보도자료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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