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월 4주 77% →5월 1주 55% →8월 3주 83% →9월 3주 8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면서 정치성향별로의 차이가 완화됐다고 올 18일 밝혔다.

지난 15~1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1%,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그대로지만, 부정 평가가 4%포인트 줄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5~7월 대비 8월 커졌던 정치적 성향별 차이는 이번에 약간 완화되어, 성향 보수층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 정도는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성향 보수층 7월 66% → 8월 49% → 9월 54%, 국민의힘 지지층 61%→38%→48%).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최고치는 5월 3주 85%, 최저치는 2월 4주 41%였다. 4월 총선 즈음까지는 입국 제한 조치, 마스크 부족 사태와 5부제 시행,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선거 시기와 투표소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여러 사안에 걸쳐 여야가 대립하거나 이견을 보였다. 당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서는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월 4주 77% →5월 1주 55% →8월 3주 83% →9월 3주 80%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2%, '어느 정도 걱정된다' 38%,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80%로, 광복절 전후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재확산 직후인 한 달 전(83%)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 기간 종료일 포함 최근 7일간(9월 11~1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1명이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42%로, 역시 지난 8월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여성의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7월 40% → 8월 48% → 9월 49%)은 한 달 전과 다름없지만, 남성(26%→43%→34%)에서 많이 줄었다. 

연령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0대에서 30%, 60대 이상에서 54%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반영한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4주와 8월 3주 각각 46% 동률로 최고치, 5월 1주 18%가 최저치다.

감염 가능성 인식, 2월 4주 59% → 5월 1주 45% → 8월 3주 61% → 9월 3주 57%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3%, '어느 정도 있다' 44%, '별로 없다' 25%, '전혀 없다' 11%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응답 비율)은 6~7월 50%대 중후반으로 큰 변화 없다가 8월 처음으로 60%를 넘었으나, 감염 우려감과 마찬가지로 이번 9월에는 소폭 감소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가 최고치, 5월 1주 7%가 최저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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