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좌측 4번째),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좌측 3번째), 최장팔 현대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우측 3번째),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틸연구소장(우측 2번째) 등 관계자가 수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 제공>
▲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좌측 4번째),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좌측 3번째), 최장팔 현대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우측 3번째),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틸연구소장(우측 2번째) 등 관계자가 수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은 현대LNG해운,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 Carrier)에 사이버보안 부기부호(CS Ready)를 한국선급 본사에서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를 획득한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하여 이달 중 인도 예정인 현대LNG해운의 초대형 LPG운반선이다. 한국선급은 이 선박에 탑재된 콩스버그마리타임의 선박경보감시시스템(AMS, Alarm and Monitoring System),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 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 등에 대해 문서검사 및 현장검사 등을 수행하고 부기부호를 수여하였다.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는 리스크·자산 관리, 사고대응 및 복구 등 총 12개 카테고리의 49개 검사항목을 통과한 신조선 선박에 부여된다.

각 사는 지난 8개월(‘20.1~9)간 한국선급의 ’신조선 사이버보안 규칙‘을 적용·검증하기 위해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의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리스크 평가 및 취약성 진단을 수행하였으며, 한국선급에서 사이버보안 검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한국선급은 최초로 MITRE社의 ATT&CK 기반 침투테스트까지 수행하여 사이버보안 시스템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해상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입증하였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조선-해운업계 간 공동연구의 성공적인 결과는 전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사이버보안 기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신조선 사이버보안 기술 및 인증 역량을 강화하여 사이버보안 분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장팔 현대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증 역량을 보유한 한국선급의 선박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를 최초로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박 사이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우량선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도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와 함께 협업하여 해상 사이버보안과 안전성이 인증된 선박을 인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선제적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도화된 자동화·통합 제어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이 선박에 본격 적용되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요구가 21년부터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조선 사이버보안 부기부호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선급은 ‘18년부터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인증, 형식승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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