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매 시즌마다 화제를 낳았던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의 세 번째 시리즈가 첫 방송된 가운데 배우 김용건과 황신혜가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우다사’에서는 수십 년간 배우 활동을 했지만 작품에서 단 한번도 만난 적 없었던 김용건- 황신혜 커플을 필두로 가수와 배우의 만남 탁재훈-오현경 커플, 뮤지컬계의 선남선녀 이지훈-김선경 커플, 막둥이 배우 조합 현우-지주연 커플이 새롭게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용건과 황신혜는 이날 근교 카페에서 만나 "너무 반갑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김용건과 커플이 되어 등장, 변함없는 외모와 패션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로 설렘을 더했다.

수줍은 미소로 김용건을 만나러 간 황신혜는 "우리 부부로 만나면 너무 좋겠다"고 고백하며 "떨림, 설렘, 긴장이 동시에 밀려온다"고 말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용건이 "나의 여자친구가 되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꽃다발을 건네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해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기도 했다.

이야기 도중 황신혜는 김용건에게 “내가 호칭은 뭐라고 해야 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용건은 “용건 씨? 나는 ‘신혜야’라고 부르면 괜찮잖아. 아니면 김 선배? 그것도 좀 그렇고. 자기야? 뭐 부부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신혜도 “그래 맞아. 여보?”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용건은 “정우 아빠? 신혜는 진이 엄마”라고 던지며, “근데 사람들이 들으면 벌써 둘 사이에 애가 있냐고 오해할 수도 있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용건이 이상형에 대해 말하자, 갑작스런 황신혜의 고백이 이어졌다. 용건은 “나는 이제는 편한 사람, 푸근해 보이는 사람 있잖아. 표현을 하자면 엄마 같이 편안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야”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신혜는 “제가 어머니 같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이에 용건은 “나는 연인과 손잡고 한강공원도 걷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어. 저녁에 같이 산책하는 그런 시간이 거의 없었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신혜 역시 “저는 남자랑 단둘이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오래 됐어요. 저도 같이 한강을 걷거나 운동을 하고 싶어요. 여행하면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싶고요. 같이 장도 보고요”라고 답하며 설렘을 느껴본 지 오래됐음을 알렸다.

두 사람은 함께 하고 싶은 데이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캠핑카'에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바로 캠핑카 구경을 간 이들은 마음에 드는 캠핑카를 고른 뒤 나란히 앞 좌석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방송 직후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다.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다섯살인 김용건은 1967년 문화방송 특채 성우로 데뷔했다. 같은 해에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한국방송공사) 7기 공채 탤런트에 선발되면서 배우 생활에 입문했다.

1976년 2월, 데뷔 이후 한창 연기와 인기가 절정일 때 대마초 흡연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3년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1980년 MBC 드라마 《당신은 누구시길래》로 복귀하였고,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 잡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0여 년 동안 MBC에서 방영 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최불암)의 큰 아들 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작품에서 대기업 회장님, 따뜻하거나 혹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일상 생활을 공개하고 젊은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중년의 멋스러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중년 남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인 황신혜(황정만)는1983년 인천 출신으로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1980년대 컴퓨터가 만든 미인이라는 뜻의 '컴퓨터 미인'이란 별명을 들을 만큼 화려한 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 타이틀은 김희선 등이 등장하는 19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80년대 멜로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리며 특히 미모로 각광받았다.

80년대 TV드라마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배우로, 90년대에도 유동근과 '애인'이라는 MBC드라마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고, 이 드라마에서 '황신혜 머리핀'과 화장품, 가방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2000년대에도 신성우와 '위기의 남자'라는 MBC드라마로 시청률 30%를 찍었다. 그녀가 하는 패션, 악세사리 등을 여성들이 따라할 정도로, 황신혜라는 이름 자체가 경쟁력이 있는 셀럽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1987년 모 회사의 상무와 결혼하며 은퇴했으나 9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이명세 감독의 영화 '개그맨'으로 복귀했다.

1997년 MBC 신데렐라 이후 KBS 2TV 거짓말 , MBC 마지막 전쟁 등에서 섭외가 왔으나 모두 고사한 뒤 영화 촬영에 전념해 오다가 2000년에 SBS 사랑의 전설로 복귀했다.

1998년에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또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2004년 MBC 천생연분 종영 뒤 부친상, 본인의 이혼 등의 이유 탓인지 KBS 2TV 장밋빛 인생, MBC 달콤한 스파이, SBS 돌아와요 순애씨, 워킹맘 등의 드라마 섭외가 왔지만 모두 고사했다.

두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황신혜는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 딸 이진이를 뒀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두살인 이진이는 엄마 황신혜의 우월한 미모와 기럭지를 빼닮아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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