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2500마리, 내수면 생태계 보전 및 어족자원 증대 위해

하동군 관계자들이 옥종면 덕천강에 어린 자라를 방류하고 있다<제공=하동군>
▲ 하동군 관계자들이 옥종면 덕천강에 어린 자라를 방류하고 있다<제공=하동군>

하동 김정식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5일 옥종면 덕천강 일원에 어린 자라 방류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신재범·하인호 군의원, 김명숙 옥종면장, 인근 마을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해 옥종면 덕천강 일원에 어린 자라 2500여 마리를 방류했다.

덕천강에 방류한 어린 자라는 각장 2.5㎝ 내외 크기로, 어류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치어다.

자라는 방류 후 생존율이 95%로 높고 2∼3년 후 원형의 등이 17㎝, 체중이 2∼3㎏까지 성장한다.

자라는 리놀산·불포화지방산 등을 많이 함유해 예로부터 강장제나 고급 요리로 유명하지만 퇴적층을 파헤치는 습성이 있어 생태환경 및 수질정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군은 관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 호수 등에 붕어, 잉어, 다슬기 등의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면 어족자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어린 자라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경찰·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늘려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자연생태계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방류수면에 대해 일정기간 자율보호 활동을 통해 어린 고기들이 잘 증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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