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 입구 제방에 먼저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제공=밀양시>
▲ 지난 5일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 입구 제방에 먼저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제공=밀양시>

 

양산 최배식 = 경남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에 하늘빛을 닮은 코스모스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초 9월 중순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됐던 초동연가길은 올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장기간 침수되면서 8월말로 파종 시기가 늦어져 자연스레 개화 시기도 늦춰졌다.

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길 따라 피기 시작한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황금빛 억새, 다양한 가을꽃이 잘 어우러진 연가길을 걸으면 10월의 가을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집콕'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왕복 5㎞의 확 트인 코스모스 연가길은 힐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동면 담당자는 “초동연가길에 공식적인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매년 연가길을 기억하며 찾아오는 관람객을 위해 태풍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스모스 연가길을 조성했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덕 초동면장은 “비록 장마와 태풍으로 개화 기간은 짧겠지만 강렬한 코스모스 연가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온가족이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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