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등 야권 세력 하나 돼 여권 혼란상황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책”

홍준표 무소속 의원
▲ 홍준표 무소속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일 현재의 정국은 야당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보고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며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심어 주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에 ‘문재인 정권 9월 붕괴설’을 주장했던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도 좌파 광풍시대가 끝나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좌파 광풍시대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야당이 할 일은 이치대란(以治待亂 : 손자병법 중 자신을 다스리면서 상대가 어지러워지는 때를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며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심어 주어야 할 때”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야당은 자유, 공정, 서민을 기본 주제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아군(我軍)부터 정비하여 한 마음이 된 후 대란(待亂:상대가 혼란에 빠지는 상황을 기다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철수 대표를 포함한 모든 제 세력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고 야권이 반문연대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대 결집을 할 때 집권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에게 연말까지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한 ‘야권통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의 이러한 정국인식은 지난 8월 부동산 정책 실패로 문재인 정권이 9월부터 붕괴할 것이라고 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홍 의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7월 30일 페이스북에 “좌파 이념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는데 서민들의 꿈을 앗아 가버린 문 정권은 부동산 폭동으로 9월부터 급격한 민심 이반이 올 것”이라며 9월 붕괴설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이어 8월에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이 연출되자 페이스북에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며 “이젠 반등 요인 없이 계속 붕괴의 길로 갈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서민들이) 가장 바라는 꿈이 내 집 갖기와 내 자식 잘 되기에 집중된다. 그걸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해지고 정권은 무너진다”며 “제가 부동산 문제를 시발로 9월부터 문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거듭 부동산 정책 실패가 문재인 정권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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