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진행된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자료가 전광판에 보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3일 진행된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자료가 전광판에 보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신고접수 이후에도 6500여 명이 해당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것으로 밝혀졌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백신에서 백신입자가 발견된 6일부터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9일까지 해당 독감백신 접종자가 64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6일, 경북 영덕보건소는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백신 61만 5140개는 9일에 전량 회수 조치됐다. 또한 백신 접종자 6479명 중 현재까지 2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온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결과 '백색입자'의 성분은 '항원단백질 응집체인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식약처의 백신관리와 대응문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정춘숙 의원은 "식약처는 백색입자가 발생했다고만 파악했지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왜 발생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고있다" 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독감백신 접종을 하려면 사실확인 뿐만 아니라 설명 과정도 필요하다" 고 밝혔다. 

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가 된 '한국백신'의 독감백신은 제품 출하 당시부터 미립자 지수가 다른 업체 백신보다 높았다" 라며 "보건소 현장에서 미립자가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독감백신 상온노출 당시에도 문제 발생 후 10시간이 지나서 공급을 중단했다" 며 "이번에도 6일 발견 후 9일에야 중단했다" 고 질타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문제가 된 독감백신은 출하 당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고 답변했다. 또 백색입자의 생성원인 대한 질문에는 "1차 검사결과, 독감백신 주사기에 특정 회사의 백신원액이 채워진 경우에만 백색입자가 나타났다"며"기본적으로 원액과 주사기가 문제가 됐고 시간이 흐르면서 백색입자가 생긴점으로 볼때 유통과정 중에 백신이 흔들리는 물리적 작용이 반영된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또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독감백신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 고 전하면서 " 원인조사를 차근차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국민들께 공개해 식약처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만 13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그리고 26일부터 연말까지 만 62세~69세 사이의 노인에 대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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