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준비금 TOP10 생명보험사 평균, 1인당 1.3조원 다뤄
한준호 의원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 보험계리사 확보해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한준호 의원실 제공>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한준호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유경 수습기자]우체국보험의 책임준비금 53조 원을 관리하고 보험료 등을 산출하는 보험계리사가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준비금이란 보험회사가 부담한 보험 계약상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적립금을 말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고양시을)이 우정사업본부 및 금융감독원 자료를 확인한 결과, 책임준비금 규모 상위 10곳의 민간 생명보험사에 적게는 15명, 최대 129명의 보험계리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에 총 394명 보험계리사가 1인당 약 1.3조 원 규모의 책임준비금을 다루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우체국보험의 책임준비금 절반 정도인 28조 원을 취급하는 신한생명의 경우 등록된 보험계리사가 33명이었다. 53조원을 다루는 우체국에 보험계리사가 1명인 것은 다른 생명보험사와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준호 의원은 “우체국보험의 보험계리사 부족은 보험상품 개발과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3년 1월 1일부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적용됨에 따라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도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우정사업본부가 보험계리사 인력 확보에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IFRS17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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