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긍·부정 40%대 지속, ‘민주35% >국민의힘17% >정의6%-열린4%-국민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0월 3주차(20~2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상당 폭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 지속 중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44%, 30대 51%/36%, 40대 56%/37%, 50대 45%/45%, 60대+ 34%/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2%, 중도층에서 41%,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5%), '서민 위한 노력', '북한 관계'(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외교/국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4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평소보다 소수 응답 항목이 많은 편이다.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로 흩어져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35%, 국민의힘 17%,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4%, 국민의힘 17%,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들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15%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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