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회, 25일 주민 100여명 대거 참여하는 발대식 갖고 정식 출범
부녀회 주민, 문제제기로 ‘전국 최고 수준 위탁수수료 수천만 원 인하 일궈내’
위탁사에 5년간 120여억 원 ‘유사 아파트 대비 초과 주민부담분’ 해명 요구

준공 10여년을 맞은 부산 최고층 마천루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마린에 25일 입주민 10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부녀회가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신정주 부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봉사하는 일에 부녀회가 앞장서게 될 것.”이라며 입주민 대표회의에 분기별 정기협의회 개최를 공식 요구하고 흑묘백묘론을 언급했다..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일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사진=정종욱 기자>
▲ 준공 10여년을 맞은 부산 최고층 마천루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마린에 25일 입주민 10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부녀회가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신정주 부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봉사하는 일에 부녀회가 앞장서게 될 것.”이라며 입주민 대표회의에 분기별 정기협의회 개최를 공식 요구하고 흑묘백묘론을 언급했다..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일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사진=정종욱 기자>

 

준공 10여년을 맞은 부산 최고층 마천루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마린에 25일 입주민 10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부녀회가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번 부녀회 출범은 제니스마린 주민들이 최근 5년간 인근 유사 아파트 대비 120여억 원을 초과하는 비용부담분에 대한 의혹을 전격적으로 제기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민 참여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상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제니스마린은 5년 동안 수의 재계약을 통해 위탁 관리해 온 업체는 타워피엠씨로 입주민대표회의(이하 입대위)가 수의 재계약을 의결한 상황에서 오는 11월 초까지 입주민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행 공동주택 관리규약상 1/10이상의 입주민들이 이의신청을 할 경우 공개입찰로 전환되며 과반수의 요구로 아예 기존 위탁사의 입찰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이의 신청 접수가 완료될 경우 수의계약을 의결한 입대위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임이어서 입대위원들의 자진 사퇴로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요한 것은 부녀회와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 10여 년 동안 입대위가 외면해 온 제니스마린의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던 위탁관리수수료가 50%이상 대폭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부녀회 역할론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정주 부녀회장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봉사하는 일에 부녀회가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향후 운영방안을 밝히고 입주민 대표회의에 분기별 정기협의회 개최를 공식 요구하는 한편 흑묘백묘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스마린을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일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현재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에 주심을 맡아 수년간 활동하면서 부산 지역 각 단체에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참여해 온 지역사회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미경 부녀회 감사는 성과보고를 통해 “이주현 원장 등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입주민들과 부녀회가 함께 문제의식을 갖고 꾸준히 입대위에 제안한 결과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위탁수수료 인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자축했다.

앞서 일부 주민들과 부녀회는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의 위탁수수료 외에 매월 2억 원 내외의 인근 유사 아파트 대비 초과 주민 부담분에 대해서도 위탁업체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준공당시 일반 전기 대비 30%이상 비용 절감효과를 지닌 열방합 발전방식을 채택한 제니스마린이 일반 전기를 쓰고 있는 인근 유사 아파트보다 월 2억 원 가량 더 부담을 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은 위탁사에  이에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는 정부가 운영중인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제니스와 아이파크 관리비 등 단가 비교 내역으로  열병합 방식 등의 채택에도 불구하고 제니스가 단위 면적당 더 많은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K아파트 사이트>      
▲ 준공당시 일반 전기 대비 30%이상 비용 절감효과를 지닌 열방합 발전방식을 채택한 제니스마린이 일반 전기를 쓰고 있는 인근 유사 아파트보다 월 2억 원 가량 더 부담을 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은 위탁사에  이에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는 정부가 운영중인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제니스와 아이파크 관리비 등 단가 비교 내역으로  열병합 방식 등의 채택에도 불구하고 제니스가 단위 면적당 더 많은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K아파트 사이트>      

 

준공당시 일반 전기 대비 30%이상 비용 절감효과를 지닌 열병합 발전방식을 채택한 제니스마린이 일반 전기를 쓰고 있는 인근 유사 아파트보다 오히려 월등히 많은 비용부담을 하고 있는데 따른 의문제기다.       

주민들은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확인 결과 현 위탁업체가 관리해 온 지난 5년 동안 인근 유사 아파트대비 월 2억원 내외 합계 120여억 원 이상의 초과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비 등 용역회사에 지출하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같은 주민부담 초과분에 일정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용역 등 각종 계약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부녀회 등은 위탁수수료를 산정하는 항목이 제니스마린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아파트표준준칙에 공지된 5개 항목을 초과해 10개로 확대돼 있는 점에 의문을 표시하고 항목당 배점 조정을 통한 인하를 공식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위탁사는 11월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항목당 배점을 3점에서 2점으로 줄인 제안서를 최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표회의가 제안 그대로를 의결에 상정해 심의하지 않고 1.5점으로 낮추도록 위탁사를 종용한 뒤 수의계약을 의결하는 등 노골적으로 수의계약을 염두에 둔 짜맞추기식 제안을 받은 것아니냐는 의혹을 낳으면서 공정성 위반 시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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