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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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예방 접종과 관련해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전문가 평가를 신뢰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예방 접종을 받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국가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중단 없이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장관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그간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더 안전한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 결과를 볼 때 모두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은 사례로 판단한다" 고 밝혔다.

또 "보건당국은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접종 후 사망과 이상 반응 신고 사례를 분석하며 계절 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는지 계속 철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어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 이익이 훨씬 크고 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 수 추이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한 뒤 국내 발생 환자 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확연한 진정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충분한 방역 억제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생활방역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최근 2주간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단계였던 지난 2주보다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8.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이었던 직전 2주 평균보다 9.3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제는 일별 환자 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생활방역을 위한 경각심을 항시 유지하면서 더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준비해야 한다" 며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충분한 방역 억제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생활 방역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에서 50명, 해외유입사례 1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난 10월 12일 이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2일 98명, 13일 102명, 14일 84명, 15일 110명, 16일 47명, 17일 73명, 18일 91명, 19일 76명, 20일 58명, 21일 91명, 22일 121명, 23일 155명, 24일 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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