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 대해 우리사회 ‘포용적이지 않다’ 72%, 장애인-외국인에 대해서도 과반 이상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에서 정부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8명 이상이 긍정평가했고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 정도에 대해 국민 10명 7명 이상이 포용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 83%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평가 15%보다 매우 높았다. 코로나19 대응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10월 2주차 이후 80%를 상회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상황 인식 ‘심각하다 61% > 심각하지 않다 37%’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61%로, ‘심각하지 않다’(매우+심각하지 않음)는 인식37% 보다 높았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시민들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확진자 수가 100명 대를 넘어선 11월 1주 조사에서는 다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감 ‘불편하다 86% > 불편하지 않다 13%’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가 ‘불편하다’(매우+다소)고 인식했다. 이는 지난 10월 2주 조사 이후 비슷한 양상이다. 또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해 ‘잘 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77%로, 국민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15%에 불과했다.

성소수자에 대해 우리사회 ‘포용적이지 않다’ 72%, 장애인-외국인에 대해서도 과반 이상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해 ‘포용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포용적’이라는 인식보다 많았다. 결혼 이주민에 대해서는 다소 포용적인 반면, 성소수자에게는 ‘포용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압도적이었다.
 
‘성소수자’에 대해 포용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72%로 높은 편이었고 ‘포용적이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반면, ‘결혼 이주민’에 대해서는 우리사회가 ‘포용적’이라는 인식(49%)이 그렇지 않다는 인식(44%)보다 많아 차이를 보였다. 

장애인에 대해선 포용적이라는 응답이 4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5%, 외국인에 대해선 포용적이라는 응답이 43%, 포용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52%로 각각 포용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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