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생애 첫 우승..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안나린(24.문영그룹)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0월 초 KLPGA 투어 데뷔 94번째 출전했던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이다.

 

 


[안나린 인터뷰]

우승소감
- 한 달 전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렇게 이른 시일에 두 번 째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첫 우승 시 스코어 차이가 컸는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엔 달랐는데 대회 임했던 각오?
-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 우승 당시에는 우승 경험이 없어 마지막 라운드에 많이 긴장했다. 그래서 사실 플레이가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조금 더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이렇게 또 한 번의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바람과 추위에 대한 공략?
- 한 달 전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대회를 치뤘고, 그 경험들이 토대로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을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골프를 시작하여 이제 구력이 10년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이렇게 성장하게 된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 2009년 9-10월부터 골프를 시작을 했는데, 언제나 성실히 내 할 일에만 집중했고, 계속 연습한 거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17번 홀 첫 보기 기록 그리고 장하나의 추격
- 17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보기 퍼트 할 때 조금 떨렸다. 그래도 ‘최대한 타수를 적게 잃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게임에 집중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잘 됐다.

작년과 올해 달라진 점
- 그린 적중률이 통계상으로 높아졌다. 아무래도 꾸준히 샷을 교정했던 것이 몸에 익숙해져서 경기가 잘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컨택이 일정하지 않아 그린을 적중하기 어려웠다.

만약 다음 대회에 우승하면 상금왕 까지 노릴 수 있는데 욕심 있는가?
- 타이틀을 갖게 된다면 좋겠지만, 욕심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각오로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
- 기회가 찾아오면 경험을 위해 타 투어 대회에 참가할 의사 있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

현재 아이언 샷 감과 스스로 만족하는 정도?
- 이번 우승보다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 당시 아이언 샷이 조금 더 만족스러웠다. 그때도 오늘과 같이 바람은 강했지만, 춥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바람과 추위로 인해 아이언샷을 할 때 실수가 조금 더 발생했다.

상금 사용 계획
- 최종라운드 전인 어제 밤에 어머니와 차에 대한 얘기를 했다. 어머니가 한 번 더 우승할 경우 차를 사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우승했으니 어머니께 한 번 더 차에 대해 확고하게 말할 것이다.

다음 대회 임하는 각오
- 남은 힘까지 쥐어짜서 열심히 쳐보려고 노력하겠다.

우승 원동력?
- 가족이 아닐까 싶다. 부모님과 동생이 평소 많은 응원을 해줘 힘을 얻는다.

골프 팬에게 안나린이라는 선수를 어떻게 알리고 싶은가?
- 성실한 골퍼. 자신이 할 일을 다 찾아서 하고,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로 보여드리고 싶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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