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원전소재도시에 이전하는 것이 마땅
기장군수 “부지 무상 제공은 물론이고 모든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기장군청 전경<제공=기장군>
▲ 기장군청 전경<제공=기장군>

 

정부가 원전 안전의 컨트롤타워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세종시나 대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기장군은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11월 11일(수) 오전 9시 30분 원안위 기장군 이전을 위한 대책회의를 군수 주재로 개최할 계획이다. 대책회의에는 군수, 부군수, 국장, 기획실장, 담당부서장, 담당팀장이 참석해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을 위한 기장군의 역할과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원전소재 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마땅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현장에 있어야 상시적인 안전 점검과 현장 확인이 가능하지 않은가. 원전불모지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전한다면 서울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정부에 묻고 싶다. 5개 원전소재 도시 중에서도 기장군은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이고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가 해체 절차를 진행 중인 지역이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의 800만 주민이 살고 있는 인구밀집지역이다. 기장군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이전하는 것이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추진 중인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와 원칙에도 맞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장군 이전 추진을 위해 부지 무상 제공은 물론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군수는 “지난 40여 년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전력 생산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기장군민들은 각종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감내해 왔다.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이에 대한 보상을 할 차례다. 이것이 바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기장군 이전과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건설이다.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은 원전비상사태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으로 17만 기장군민과 340만 부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줄 생명선이다. 정부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을 BC등 경제성을 떠나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해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