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좋아질 것47.6%-변화없을것40.9%’ 美·中갈등 ‘점차해소39.3%-현상태유지37.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현재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CBS와 공동으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선 이후 남북관계에 대해 물었더니 54.9%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23.8%)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16.0%)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지만, 현재의 남북관계 개선이 여건상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관계에 대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0대(64.0%), 대재이상 고학력층(58.2%), 인천/경기(58.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40대(29.5%), 광주/전라(34.8%)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서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는 의견(47.6%)이 ‘더욱 나빠질 것이다’라는 의견(8.1%)에 비해 높아서 향후 한미관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40.9%)도 비교적 높아서 양국 관계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여론도 상당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은 남성(48.4%), 연령대가 높을수록, 광주/전라(54.5%), 진보성향층(49.1%),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1.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4.2%)에서 높았다.

이에 비해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20대(53.0%)와 30대(56.0%) 연령층, 대재이상 고학력층(48.7%), 중도성향층(45.4%),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2.3%) 등에서 비교적 높게 조사되었다. 한편 한미관계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20대(12.8%)에서 다소 높았다.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중국 갈등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조금씩 해소될 것이다’(39.3%) >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다’(37.1%) >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19.7%) 순으로 나타나서, 미중갈등의 현상유지 보다 갈등해소를 기대하는 여론이 비교적 높았다.

미중갈등이 ‘조금씩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은 여성(41.2%), 40대(49.0%), 광주/전라(46.9%), 진보성향층(44.0%), 국정운영 긍정평가층(43.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 상태가 유지될 것’(37.1%)이라는 의견은 20대(45.0%), 대전/세종/충청(43.4%), 학생(45.6%) 등에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80.1%, 유선19.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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