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곶감, 고혈압·동맥경화에 효과, 니코틴 배출에 탁월

산청군 시천면 정충열(51)씨가 운영하는 큰집농원에서 곶감을 말리는 모습<제공=산청군>
▲ 산청군 시천면 정충열(51)씨가 운영하는 큰집농원에서 곶감을 말리는 모습<제공=산청군>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은 곶감농가들이 ‘산청 고종시(떫은감)’로 만드는 ‘산청곶감’ 말리기 작업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청군은 올해 봄 냉해와 더불어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원료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타 지역에 비해 작황이 좋은 편이라 전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흙토람’ 토양자료에 의하면 산청군은 사양토, 양토, 그리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한다.

이 같은 토질은 산청곶감 원료감인 고종시 재배지로 최적지라는 점을 방증한다.

아울러 군은 청정건조장과 제습기, 저장시설 등 시설현대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미세먼지와 이상기온 등 외부 환경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산청곶감은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다른 곶감에 비해 비타민 C의 함유량이 2배 이상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꼽힌다.

산청곶감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과 경남도 추천 QC 마크를 획득한 지역 특산품이며, 곶감분야에서는 최초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했다.

산청군에서는 매년 1300여 농가에서 2700여t 곶감을 생산해 350억 원 가량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의하면 곶감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외 곶감 타닌성분은 니코틴 배출하고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돼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며 “이처럼 산청곶감의 우수성에 힘입어 곶감의 생산과 소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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