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6.6%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16일 한국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6.6%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6.6% 상승한 258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보다 46% 늘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7.8% 감소한 4811억 원을 기록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해 위탁매매(BK) 부문 수익이 개선됐고,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같은 대형 IPO(기업공개)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당기순이익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가 2분기 들어 보유 자산의 평가 손실이 회복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딩 부문 이익이 감소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자공시 전에 이홍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딩‧IB부문 이익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경쟁사 대비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지 않아 올해 높아진 거래대금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이후 ‘동학 개미 운동’ 등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손익이 지난해보다 확연하게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실적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높지 않아 트레이딩 실적 위축의 영향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홍재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지난해보다 66.2% 감소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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