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6일 이사회서 연임 의사 밝혀
포스코 이사회,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 운영
연임 가능성 높지만 차기 임기 완수 가능성은 의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포스코 제공>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포스코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일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연임 의사에 따라 이사회는 ‘CEO 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통해 연임 자격 심사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며, 현재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한 달가량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회장은 회사 정관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에 대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

위원회가 진행하는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최 회장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최 회장은 포스코에 1983년 입사한 이후 재무, 경영전략, 정도경영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회장 취임 후에는 공존과 상생 등을 강조하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창출에 주력했다.

현재까지의 관례를 봤을 때 최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역대 포스코 회장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한 점과 확고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최 회장 연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연임에 성공해도, 정권이 바뀌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중도 퇴진 사례가 포스코에 공식화된 점이 있어, 차기 임기 3년을 완수할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 예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연임을 포함한 전체 6년 임기 가운데 4년 7개월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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