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판로 줄은 농민 돕고,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8대 소비쿠폰 가운데 농산물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농축수산물 쿠폰만 계속 지급된다. <사진=연합뉴스>
▲ 8대 소비쿠폰 가운데 농산물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농축수산물 쿠폰만 계속 지급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수습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내놓은 8대 소비쿠폰 지급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농축수산물 소비 쿠폰만 살아남았다. 온라인 소비가 가능한 일상생활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8대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말한다. 정부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24일 0시부터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과 관련한 소비 쿠폰 지급과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받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할인쿠폰도 사용할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지역 간 이동과 대면 경제활동에 최대한 자제가 필요해 취한 조치다.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인 농산물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농축수산물 쿠폰은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중소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수산물 소비쿠폰은 14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여 업체는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슈퍼), 홈플러스(슈퍼), GS슈퍼(편의점) 5곳이고, 온라인은 마켓컬리, 인터파크, 위메프, 11번가, 쿠팡, CJ몰,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티몬 9개 업체다. 

긴급재난지원금처럼 개인에게 따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다. 오프라인 마트나 슈퍼마켓은 소비자가 결제할 때 20%까지 할인되며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온라인 업체에서 결제할 때는 할인쿠폰을 다운받아야 한다. 업체 대부분은 회원으로 가입된 소비자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판로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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