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5번 포함 이·통장 회장단 등 제주도 방문 후 확진

시, 12월 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행정명령 발령

조규일 진주시장이 정준석 부시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앞서 19명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머리를 숙였다<사진=김정식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이 정준석 부시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앞서 19명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머리를 숙였다<사진=김정식 기자>

진주 김정식 기자 =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1시경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중 18명(진주27~44번)은 진주25번 확진자 관련이며, 나머지 1명은 타 지역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주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진주26번 확진자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진주25번을 포함한 이·통장 회장단 21명과 버스기사 1명 및 공무원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직무 연수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진주 25번 확진자는 제주도 방문 뒤 19일부터 몸살,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23일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24일 오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진주 25번 접촉자로 분류된 이·통장 회장단 관련 22명과 가족 4명 등 2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25일 오전 1시경 이·통장 회장단 관련 14명(이통장 회장단 13, 공무원 1)과 진주25번 확진자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통장 회장단 관련 나머지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공무원 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후 시청의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검사해 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사무실 직원 모두를 25일 하루 재택근무 조치했고, 시청 건물 전체 방역을 완료하고 5층 전체를 25일 하루 폐쇄했다.

시는 진주 37번 확진자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통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 하고 참석자 23명 중 21명은 검사진행 중이고, 1명은 타 지역 이관, 1명은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진주25번 가족 중 진주29번과 30번은 초등학생으로, 25일 오전부터 같은 반 학생 및 교사와 학원 1곳 등을 전수검사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 18명에 대해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 1명과 시 역학조사관 2명을 투입, 모든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과 검사를 병행하고 추후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를 분류해나갈 계획이다.

진주26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경 부산 동래에서 시외버스를 탑승해 진주에 도착했고, 가족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23일 가족 차량으로 오후 1시경 인근 가게를 잠시 방문하고 이후 타 지역을 다녀왔다.

오후 3시 18분경 관내 ATM기를 이용한 후 귀가했다.

24일 타 지역에 있던 중 타 지역 보건소로부터 접촉자 통보를 받고 가족 차량으로 이동해 오후 4시 40분경 진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시는 파악된 동선과 추가로 확인되는 동선에 대해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분류에 따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진주 23번 확진자(21일 확진) 접촉 검사대상 30명 중 28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2명에 대해 카드사용내역 조회 후 신원을 파악해 검사진행 예정이라 전했다.

진주시는 오는 12월 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시 청사와 해당 읍면동은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 전 직원의 출장과 대면 회의, 공적 모임 및 회식을 중지하고 사적인 모임과 회식도 가급적 금지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진주시 누적 확진자 44명, 완치자 18명, 자가격리자는 276명이다.

정준석 부시장은 “우리 시에서 코로나19 안전지대는 더 이상 없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회식은 가급적 취소하고 필수 용무 외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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