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아프리카어로 '당신이 있어 내가 존재한다'는 뜻
일자리 문제, 소득 양극화 해결로 모두가 잘 사는 사회 만들기 위한 논의 진행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 23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 23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경윤 수습기자] 다함께 잘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한 '우분투포럼'이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당신이 있어 내가 존재한다"는 뜻으로, 사회구성원 간의 연대를 강조한 말이다. 민주당 노동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정 우분투 대표는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시절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사 공동으로 출연한 우분투재단을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플랫폼사업자의 이익독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토콜경제야 말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를 추구하는 우분투 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프로토콜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경제 모델이다.

박영선 장관 외에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우원식 의원, 박찬대 의원, 홍기원 의원, 이수진 의원,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을지로위원회를 설립한 우원식 의원은 "힘없는 을들을 돕는 을일자지로위원회와 우분투정신이 맞닿아 있다"면서 우분투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또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자 간에도 임금이나 일자리의 안정성에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우분투정신을 실천하는 희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도 축전을 보내 우분투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과 협치를 위해 우분투 정신을 인용한 사례를 인용하며 포럼 성공을 기원했다.

끝으로 김현정 대표는 "일자리와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는 헛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우분투포럼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포럼 측은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출범식 참여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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