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 발생하면서 7개월여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2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583명 늘어 총 3만2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표 전문]

코로나19 감염증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6일 기준으로 국내발생 신규확진자는 553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확진자 수는 3만 2,318명입니다. 현재는 4,853명이 격리치료 중이시고 위중증환자는 78명입니다. 어제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515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일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하여 11월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조사 중 65명이 추가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66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두 번째 사우나입니다. 관련하여 접촉자조사 중 9명이 추가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48명입니다.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조사 중 13명이 추가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119명입니다. 

경기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하여 11월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조사 중 67명이 추가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68명입니다. 

부산 ·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하여 접촉자조사 중 6명이 추가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53명입니다. 

이외 발생에 대한 추가자료가 필요하신 경우 브리핑 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상세히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환자발생이 많아 개별 유행의 경우에는 브리핑 후 자료를 통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본격적인 세 번째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다수의 감염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음식점,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전파원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큰 전파원이 유행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의 작은 유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며 유행을 이끌고 있는 양상입니다. 

감염의 경로는 다양해졌으며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졌습니다. 방역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환자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적 예측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그 효과는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나타나 조금씩 증가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통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거리두기 노력이 더 큰 시너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방역당국도 지자체와 함께 역학적 대응, 검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대책과 대응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대책 중 하나인 마스크의 효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강력합니다. 최근 서울 구로구의 1개 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경우 입원환자 등 노출자 39명 중 4명이 감염되었으나 마스크를 착용했던 의료진 중 감염자는 없었습니다. 

또한, 일상적 집단감염의 연쇄전파도 분명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밀폐된 환경의 사우나를 이용한 이용객 20명이 감염되었으며 이후 감염자 가운데 1명이 이용한 피트니스클럽에서 26명이 추가감염되는 등 연쇄전파를 통한 확산도 뚜렷합니다. 

지금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n차 감염의 차단입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현재의 환자 증가세는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 ·접촉자의 격리나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와 개인 안전을 위해 몇 가지 필수적인 요청의 말씀을 더 드리려 합니다. 

어떠한 곳이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하여 주십시오.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주십시오. 방문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위험에 노출되시는 분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울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의 격려와 따뜻한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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