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별로 갈린 상황,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또는 타 기관 이전 ‘찬성34%-반대40.9%’

[출처=미디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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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원과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 감찰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며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집행 정지를 내린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찬성 의견이 45.3%, 반대한다는 응답은 47.3%였다(잘 모르겠다 7.1%).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향후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절차 돌입,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한 판단 등을 남겨둔 상태에서 국민들 여론이 진영 별로 갈린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권역별로 광주/전남/전북(찬성 71.8% 대 반대 17.9%)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인천/경기(47.9% 대 46.6%),  대전/세종/충남/충북(47.9% 대 43.8%)에서는 찬반이 엇갈렸고 서울(40.9% 대 53.5%)에서는 추 장관 조치에 대해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대구/경북(30.4% 대 65.2%)에서는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2.3% 대 61.3%)에서도 반대 의견이 60%대였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41.5% 대 반대 55.1%)에서는 반대 의견이 여성(49.7% 대 39.5%)의 경우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56.4% 대 37.2%)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다. 50대(51.2% 대 48.1%), 30대(44.9% 대 46.4%), 20대(42.6% 대 42.6%) 등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고 60대(32.0% 대 64.0%)와 70대 이상(30.6% 대 61.2%)에서는 추 장관 조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념적인 진보층(찬성 65.0% 대 반대 19.4%)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보수층(30.6% 대 61.2%)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아 진영 별로 의견이 갈렸다. 중도층(44.4% 대 54.4%)은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및 타 기관 이전, ‘찬성 34% vs 반대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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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미디어리서치]

‘국정원이 갖고 있는 대공수사권을 폐지해 다른 기관으로 이관한다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관련한 질문에 찬성 34.0% 대 부정 40.9%로 부정이 긍정보다 약간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5.1%.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은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이 51.3%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대전/세종/충남/충북이 4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한다고 답변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54.8%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대구/경북이 52.2%로 뒤를 이어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한다고 답변한 세대는 40대가 51.1%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뒤를 이어 50대 39.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는 70대 이상 57.1%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를 이어 60대 55.0% 순으로 응답했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찬성한다고 답변한 층은 진보가 48.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38.9%, 보수 21.4% 순이었고 반대한다고 답변한 층은 보수 59.2%, 중도 49.4%, 진보 30.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이며 응답률은 6.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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