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개 업체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업무협약 체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설치된 솔라스킨.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설치된 솔라스킨.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신성이엔지는 26일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인 솔라스킨을 활용한 플러스 에너지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업무협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코오롱글로벌, 에이비엠과 체결됐으며, 유색 태양광 모듈인 솔라스킨의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 목적이다.

신성이엔지 측은 다양한 색상의 태양광 모듈을 건물 외벽에 부착해 추가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년여간 솔라스킨 개발을 함께한 신성이엔지와 코오롱글로벌은 제품 생산과 설계를 맡았다.

설치는 태양광 설치 전문기업인 에이비엠이 담당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4.8kW의 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성능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실증 평가를 시작으로 신성이엔지는 코오롱글로벌, 에이비엠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 준비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신성이엔지는 지난 4월 흰색 태양광 모듈의 KS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색상의 모듈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건축 외장재를 태양광 모듈에 접합, 건축 자재로서 요구되는 내구성 역시 만족시키며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솔라스킨은 태양광 모듈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의 한계점인 낮은 효율을 극복해다.

외관에서는 태양전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일반 건축 외장재와 구분되지 않으며, 무광으로 제작돼 빛 반사를 최소화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공 건축물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가 시작되었고, 2025년에는 민간 건축물도 의무화가 될 계획이어서 솔라스킨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인 제로에너지빌딩을 솔라스킨이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솔-젤 소재를 이용한 투명 태양전지는 지난 2008년 KAIST 배병수 교수팀과 삼성SDI 중앙연구소 이지원 박사팀 등 국내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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