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1조4,895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의 과감한 지출구조조정으로 적재적소 활용 시민편익 증진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경주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긴 장마와 두 차례의 큰 태풍, 그리고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여러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과감한 선제조치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으며, 방역뿐만 아니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저물어가는 한 해의 소회를 전했다.

덧붙여 “어려운 시기 이러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시민과 시의회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의 지속, 세계적인 경제침체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발전을 위한 시책 추진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감동행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1년 시정운영의 주요내용으로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안전망 강화, ▲도시재생 기반 구축·교통망 확충으로 미래혁신도시 발판 마련, ▲보건분야 대응역량 강화와 복지친화·명품교육도시 실현, ▲농어업 경쟁력 강화, 활력 넘치는 부자 농어촌, ▲쾌적한 그린도시 조성과 시민공감행정, ▲2천 년 역사문화도시 경주 위상 정립과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등 6개 분야를 시정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주 시장이 설명한 경주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1조4,89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745억 원(5.3%)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세수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중앙부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국도비 보조금 지원이 크게 증액된 것이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00억 원(5.1%)이 증가한 1조2,400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특별회계는 145억 원(6.2%)이 증가한 2,495억 원을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를 보면, 사회복지 및 보건에 3,981억 원, 농림해양수산에 1,508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270억 원, 환경분야 711억 원,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에 1,682억 원 등이 편성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제2금장교 개설사업에 50억 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47억 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55억 원, 연동항·나정항 어촌뉴딜300사업 59억 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안강지구) 124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별회계는 6.2% 증가한 2,495억 원 규모로써,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는 180억 원이 증가한 1,270억 원을 편성했으나, 기타특별회계는 35억 원이 감소한 1,225억 원으로 편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재정운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구조조정으로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예산인 만큼, 위기일수록 불요불굴(不撓不屈),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연대·협력해 그동안의 시정발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시민의 행복증진과 경주 발전을 위해 예산이 알뜰하게 쓰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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