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 산자위 중기소위원장, 지방 ‘소부장 강소기업’ 방문
“공공 영역에서 행정으로 애로사항 해소하고 기업활동 촉진해야”
산업부·중기부, 소부장 경쟁력 강화 예산 확대 편성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충남 아산 소재 중소기업 AMT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있다. <사진=강훈식 의원실 제공>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충남 아산 소재 중소기업 AMT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있다. <사진=강훈식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충남 아산시을)이 3일 지방 중소기업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일본 수출 규제 등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고충을 경청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중소벤처기업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충남 아산시을)은 3일 오전 충청남도 아산시에 소재한 중소기업 ‘에이엠티(AMT)’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중기소위원장인 강 의원이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지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응원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현장에서 필요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했다.

AMT는 반도체장비와 자동화설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직원은 80명 정도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하기도 했다.

김두철 AMT 대표는 “지방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미스매치”라며 “다들 일자리가 없다지만 지방으로는 오지 않고, 지방에서 엔지니어를 키워놓으면 다 수도권으로 가버린다”고 언급했다.

현장을 함께 방문한 이시희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지방 기업에서 교육을 받고 (해당 기업에) 남는 비율이 17%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라며 “충청 인력은 수도권으로 가고, 충청에 필요한 인력은 호남 지방에서 오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아산시는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면 해당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분양 우선권을 주는 등 청년들이 가족을 꾸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갖춰 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마련한 소부장 강소기업 지원책의 실효성 문제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투자 지원, 연구개발 지원, 신용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MT는 중기부가 선정한 ‘소부장 강소기업’이다. 중기부는 소부장 강소기업에 중기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30개에 대해 최대 182억 원까지 우대하며 지원한다.

R&D는 2021년 기준 강소기업 전용 예산 125억 원을 편성하고, 보증은 우대한도를 30억 원까지 상향(일반기업 15억 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런 혜택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려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진했던 것 같다”며 “지방 중소기업이 중기부나 코트라 등 정부나 공공기관과 상담하고 지원받는 것을 너무 어렵게, 마치 ’높은 벽‘처럼 인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공공 영역에서 적극적인 행정으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업활동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로 정부와 협의하고 법안에 반영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장자원부는 내년 예산에서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진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지원을 확대했다.

내년도 산업부 소부장 지원 전체 예산은 1조 5615억 원으로, ▲소재부품기술개발(R&D) 8866억 원 ▲소재부품기술기반구축(R&D) 1954억 원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R&D) 1332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도 소재·부품·장비 전략협력 기술 연구개발(R&D)에 50억 원을 신규 편성해 대학·연구기관 등 운영기관의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활용, 소부장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제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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