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혐의점 없다...유서도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최고위원회 회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최고위원회 회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이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되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어떤 수사를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의 특별보좌를 맡고 있다. 

설 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지 않냐. 검찰의 행태를 모르냐"면서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이낙연 대표의 부실장까지 똑같은 행태로 흐르고 있다.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냐"며 "옵티머스 사건이 아닌 복사기를 대여한 것에 대해 제대로 기재를 못 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하고 장기간 이 대표와 정치 여정을 함께 해왔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부실장은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실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오후 6시 40분쯤까지 조사를 받다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오영훈 비서실장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고인은 소환 조사 도중 저녁 식사를 위한 휴식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부실장이 발견된 서울중앙지법 인근 건물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 타살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휴대폰과 수첩, 지갑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현장 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유족과 부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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