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태로 조국 사태 후 14개월 만에 최저치 경신, 긍·부정 격차 20%p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 1주차(11월30일~12월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40%선 아래로 하락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YTN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4%P 내린 37.4%(매우 잘함 20.9%, 잘하는 편 16.6%)였고 부정평가는 57.4%(잘못하는 편 14.0%, 매우 잘못함 43.4%)로 5.2%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5.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이전 최저치인 2019년 10월 2주차(41.4%)이후 약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0%P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7일) 44.4%(부정평가 51.5%)로 마감한 후, 30일(월)에는 38.8%(5.6%P↓, 부정평가 56.1%), 12월 1일(화)에는 36.7%(2.1%P↓, 부정평가 58.1%), 2일(수)에는 38.2%(1.5%P↑, 부정평가 56.7%), 3일(목)에는 39.6%(1.4%P↑, 부정평가55.8%), 4일(금)에는 37.4%(2.2%P↓, 부정평가 57.6%)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조치 가처분 신청과 함께 급격히 진행됐다. 윤 총장 사태로 보수층과 야당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진보층과 여권 지지층은 이완된 모습을 드러냈다. 여권 지지층의 일부는 집권세력이 끌려다닌다는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권역별로 광주·전라(14.2%p↓, 72.2%→58.0%, 부정평가 36.0%), 대전·세종·충청(13.7%p↓, 45.4%→31.7%, 부정평가 62.3%), 부산·울산·경남(9.7%p↓, 41.4%→31.7%, 부정평가 64.0%), 대구·경북(6.5%p↓, 30.1%→23.6%, 부정평가 71.9%), 인천·경기(3.8%p↓, 44.3%→40.5%, 부정평가 53.8%), 서울(1.3%p↓, 39.0%→37.7%, 부정평가 57.8%) 등 거의 전역에서 하락했다.

성별로 여성(9.9%p↓, 46.8%→36.9%, 부정평가 55.7%)이 남성(2.9%p↓, 40.8%→37.9%, 부정평가 59.2%)에 비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60대(9.4%p↓, 34.6%→25.2%, 부정평가 70.5%), 50대(8.3%p↓, 47.3%→39.0%, 부정평가 57.5%), 20대(8.1%p↓, 44.9%→36.8%, 부정평가 51.7%), 70대 이상(4.9%p↓, 30.2%→25.3%, 부정평가 70.1%), 40대(4.8%p↓, 54.8%→50.0%, 부정평가 47.3%), 30대(2.0%p↓, 44.4%→42.4%, 부정평가 53.2%)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5.0%p↓, 22.3%→17.3%, 부정평가 68.4%), 정의당 지지층(4.6%p↓, 44.7%→40.1%, 부정평가 54.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p↓, 87.7%→85.5%, 부정평가 11.5%), 국민의힘 지지층(1.0%p↓, 4.5%→3.5%, 부정평가 94.0%) 등에서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1.9%p↑, 6.5%→8.4%, 부정평가 87.1%), 열린민주당 지지층(1.7%p↑, 78.3%→80.0%, 부정평가 16.6%)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2%p↓, 72.0%→63.8%, 부정평가 31.2%), 중도층(4.2%p↓, 41.3%→37.1%, 부정평가 58.8%), 직업별로 가정주부(11.1%p↓, 40.4%→29.3%, 부정평가 64.1%), 학생(9.7%p↓, 39.8%→30.1%, 부정평가 55.4%), 사무직(7.1%p↓, 51.7%→44.6%, 부정평가 51.8%), 무직(6.6%p↓, 42.0%→35.4%, 부정평가 57.1%), 자영업(5.5%p↓, 40.1%→34.6%, 부정평가 63.2%) 등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11월30일~12월4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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