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해고자복직투쟁 35년... 지금도 진행 중..."
19일 오후, '김진숙 복직을 촉구하는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

19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 '김진숙 복직을 촉구하는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에 참여한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서 항의 경적을 울리고 있다<사진=정하룡 기자>
▲ 19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 '김진숙 복직을 촉구하는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에 참여한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서 항의 경적을 울리고 있다<사진=정하룡 기자>

 

35년 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됐던 김진숙의 해고자복직투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를 열었다.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부산 준비위)에 따르면 이날 전국 각지에서 400여대의 차량이 집회에 참여했다.
COVID-19 긴장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인 '드라이브스루'로 진행한 것인데, 9년 전 '희망버스'를 소환한 것이다.

이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49대씩 무리 지어 영도 외곽도로를 순회했다. 참여 자동차들마다 '김진숙 복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의 문구를 부착했다.

민주노총 부산지부 김진숙희망버스기획단 남영란 대변인은 "집회에 참여한 차량은 사전에 배부한 현수막을 달고 오후 5시까지 영도 안 도로를 순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이브스루 집회와 함께 오후 3시 30분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해고된 기간인 35년을 상징하는 '35 타종 행사'도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인 영도구청과 협력해 주최 측이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정을 준수하도록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